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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영화 <헌트>는 배우 이정재가 감독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화제가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첩보 액션 영화로서, 그와 절친인 배우 정우성도 함께 등장하며, 두 인물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작품은 실제 사건에 상상의 요소들이 더해져 내용이 구성되고 있으므로, 시대적 배경을 알고 관람한다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정재 감독 첫 데뷔작

<헌트>는 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연출을 담당한 첫 데뷔작으로, 여러 영화평론가를 비롯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배우 이정재는 감독의 역할뿐만 아니라, 직접 작품 속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작품 촬영 당시, 카메라 밖과 안을 넘나드는 고난도의 작업과 촬영 스케줄로 고된 일상을 반복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영화 촬영의 막바지에는 얼굴이 헬슥해지기까지 하며 컨디션 난조로까지 이어졌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이정재의 실제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정우성도 공동 주연으로 등장하며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는데, 정우성은 감독 이정재의 <헌트> 출연제의를 3번이나 거절하고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던 것으로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는 호화로운 카메오 배우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주지훈, 김남길, 황정민, 이성민 등 연기파 대배우들이 작품 속 카메오로 등장하며 관객의 놀라움을 유발했습니다. 이정재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로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은 이력이 있습니다. 영화감독으로서 첫 데뷔작인 <헌트>로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기립박수를 받게 되고, 감독으로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평가받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영화는 1983년을 워싱턴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대통령은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인 시각, CIA를 통해 테러가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됩니다. 이후 사고를 막기 위해 CIA와 안기부 요원들이 모두 출동해서 테러범을 사살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정재가 연기한 박평호 역할과 정우성이 연기한 김정도 역할이 대한민국 안기부 요원으로 등장합니다. 사건 직후 그들은 한국에 돌아와서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단서를 쫓습니다. 그러던 중, 남쪽으로 망명을 희망한다는 의문의 남성의 전화를 받고, 안기부 조직 내에 스파이가 한 명 숨어있다는 제보를 받게 됩니다. 이후 안기부내부에서 본격적으로 갈등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상사의 지시에 따라 국내팀 김정도는 해외팀 박평호를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인물 간의 갈등이 본격화됩니다. 영화는 

현재 국정원(국가정보원)으로 불리는 이전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가 있던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안기부는 1961년 중앙정보부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었으며, 1981년 전두환 정부 때 안기부란 이름으로 변경됩니다. 작품에서는 전투기 조종사 이웅평 귀순 사건도 등장하는데, 배우 황정민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요약하면 북한에서 전투기 조종사 이웅평이 전투기를 타고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망명한 사건입니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춘다면 더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첩보 액션 장르

이 작품은 실화 모티브의 탄탄한 스토리의 전개방식도 주목할만하지만, 불꽃 튀는 육탄전과 총격적으로 이뤄진 액션장면 또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영화에서는 미국, 일본, 방콕 등 다양한 해외 배경이 등장하는데, 모두 해외촬영이 아닌 국내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관객들의 놀라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 촬영이 불가능해서 결정된 국내촬영이지만, 출연진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조합을 통해 탄생한 장면들은 관객에게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합니다. 특히 작품 속에서 방콕으로 등장하는 곳에서 테러로 인해 건물전체가 붕괴되는 사건이 있는데, 해당 장면은 고성에서 촬영되었다고 해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장면의 음향과 장면 연출은 정말 실제 같아서 현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전 정도를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정치와 사회적으로 혼란스럽던 그 당시 시대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내며 역사적인 사건을 되짚어볼 수 있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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