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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은 2013년에 개봉한 대한민국 역사 영화로 배우 이정재, 송강호, 김혜수 등 연기경력이 많은 출연진들이 등장합니다. 줄거리는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 픽션을 더해 만든 이야기로, 평점은 8.03점을 기록합니다. 극 중에서 배우 이정재는 수양대군(세조)을 연기했는데 역할의 특징과 감정 연기를 잘 살리며 관객의 호평을 받습니다.
줄거리와 출연진
영화 <관상>은 개봉과 동시에 913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의 전개 및 극 중 배우들의 수준급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주연 배우로는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유능한 관상가 '김내경'역할과 이정재가 연기한 '수양대군'역할이 등장하며, 추가적인 주요 인물로는 백윤식이 연기한 '김종서'역할이 있습니다. 원래 '김내경'은 경제적으로 풍족했던 선비 집안의 자손이었으나, 집안이 역모에 휩쓸리면서 가난해진 인물입니다. 그는 가난해진 처지에 대한 억울한 마음으로 관상 공부에 입문하게 되고, 관상을 보는 데에 있어 큰 재주를 갖게 됩니다. 그의 출중한 능력에 대한 소문은 한양까지 빠르게 퍼졌고, 조선 최고의 기생 '연홍'이 찾아와 일을 같이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녀를 따라 한양으로 가게 된 그는 관상 보는 능력을 발휘하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이윽고 '김종서'를 통해 왕인 '문종'을 만나 한 가지 임무를 맡게 됩니다. 그 임무는 왕이 죽고 난 뒤, 반역을 일으킬 자를 찾아내는 일이었고, 이를 위해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왕이 세상을 떠나게 되고, 김종서 아래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임무를 지속한 끝에 그는 찾던 인물이 바로 수양대군임을 알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수양대군은 반역을 도울 것을 강요하며 '김내경'을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갈등이 시작되고, 그 사이에서 '김내경'은 고민하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수양대군
배우 이정재는 영화 <암살>에서 ‘염석진’ 역할로 두 얼굴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며 완벽하게 악역을 소화했고, 이 작품에서 두 번째 악역을 도전했습니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수양대군은 조선 7대 왕 세조로, 많은 역사적 평가와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입니다. 문종이 세상을 떠나고, 영의정 자리에서 군권을 쥐고 있던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세력을 확장했고, 이후 ‘계유정난’을 일으켜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합니다. 이는 조선 왕조 역사에서 가장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역사적인 이야기에 관상가에 대한 픽션을 넣어서 구성되고 있으며, 정치적인 야심이 많고, 승부욕이 강한 인물을 잘 그려내며 이정재의 연기는 호평을 받습니다. 인물 작품 초반 관상가 ‘김내경’이 수양대군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반역자 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후 진짜 이정재가 연기한 수양대군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등장장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극 중에서 김내경을 협박하며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묻는 장면으로 많은 패러디를 불러일으키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는 2022년에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또, 청룡영화제에서 <헌트>를 통해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감독으로서 첫출발을 시작한 그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평점/리뷰
<관상>의 평점은 8점대를 유지하며,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연출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최종 관객수는 913만 명을 기록하며, 아쉬운 수치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에 개봉한 <궁합>과 <명당>과 함께 역학 3부작이며, 세 작품 중 가장 흥행한 영화입니다. 특히, 출연진들의 연기력은 네티즌들의 호평이 많았는데, 김혜수, 송강호, 조정석 등 출연진들은 각자의 역할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인물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내용의 전반부에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며 전체적인 인물들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는 가벼운 내용이라면, 수양대군이 등장하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본격적인 사건과 갈등이 시작됩니다. 극 중에서 그의 모습은 반역 도모할 관상인 ‘이리’상으로 묘사되었기도 하고, 이전부터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조선시대 기록 속에 묘사된 그의 모습을 찾아보면 둥글고 선해 보이는 인상으로 반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말에는 그가 도모한 ‘계유정난’으로 인해 참담한 결과가 발생하고, ‘김내경’을 비롯한 그의 가족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며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