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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연애조작단>은 한 남자의 서툰 연애를 성공시켜 주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희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원작과 비슷한 내용으로 흘러갑니다. 영화는 인간관계가 서툴고 연애가 어려운 남자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시라노 에이전시에 의뢰하고, 연애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서툰 연애를 성공시켜 주기 위한 작전
작품의 설정은 원작인 희곡의 내용과 닮아있습니다. 연극에서는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영화에서는 이걸 대신해서 연애를 설계해 주는 시라노 에이전시가 등장합니다. 작품의 초반, 연애에 성공하고 싶은 남자 주인공 상용이 등장합니다. 그는 좋아하는 여자인 희중에게 고백하기 위해 시라노 에이전시에 자신의 상황을 의뢰합니다. 시라노 에이전시의 대표 병훈은 그의 여러 가지 인적사항을 파악하다가 한 가지 충격적인 부분을 발견하는데, 바로 그가 좋아하는 여자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 희중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의뢰건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당시 시라노 에이전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에 이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고, 그를 돕기로 결정합니다. 에이전시 직원들은 본격적으로 그가 희중의 마음을 열 수 있게 작전을 짰고, 그 결과 희중은 점점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상용과 희중이 가까워질수록 병훈은 마음이 심란해졌고, 희중에게 접근해 그녀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에게 흔들리지 않았고,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하던 상용을 보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았고, 이후 본격적으로 다시 그를 돕기로 마음을 정합니다. 희중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병훈은 그녀의 취향을 반영한 방법으로 상용에게 시나리오를 줍니다. 이후 상용은 시나리오대로 그녀에게 고백을 시도하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원작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이 영화의 원작인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프랑스의 희곡입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친구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며 자신의 마음을 담아내는 주인공 시라노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독특한 삼각관계를 다루며, 유머적인 표현이나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해 냈다는 특징으로 그 시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은 공연과 동시에 유명해지며 프랑스, 미국 등 세계적으로 무대에 오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작품의 주인공인 시라노는 큰 코 때문에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지만, 콤플렉스 때문에 고백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던 중, 그녀를 좋아하는 다른 한 남자를 만납니다. 그는 그 남자에게 자신이 대신 편지를 써주겠다고 자청합니다. 시라노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대필합니다. 정성스러운 대필 편지를 통해 그가 그녀의 사랑을 얻는 것을 성공하게 하지만, 결국 그녀는 지금까지 편지를 쓴 사람이 시라노라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전쟁터에 나가서 다친 시라노는 그녀의 품에 안겨 죽으며 작품의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시라노 연애조작단>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고, 영화에서는 원작과 닮아있는 스토리로 사랑을 대신 표현해 준다는 비슷한 설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평점 및 국내 반응, 리뷰
이 작품은 2010년 개봉한 멜로, 로맨스 영화이며, 평점 8.73을 기록합니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배우 이민정이 신인여우상과 여자인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이후에도 각종 드라마,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며 그녀는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또, 남자 주인공 상용 역할을 연기한 최다니엘이 사랑에 서툴며 솔직하고 순수한 인물로 묘사되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고의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 상용이 시라노 에이전시에 고백 방법을 의뢰하는 설정이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후, 시라노 에이전시 직원들은 완벽한 고백을 위해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그렇지만 주인공 희중이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 계기는 완벽한 준비 때문이 아니라, 완벽하지 못하고 어설픈 그의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희중은 그런 빈틈 있는 상용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느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 상용의 고백 장면에서도 모든 것이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은 일상 속 우리 모두의 모습을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열심히 사랑을 찾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