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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생작이라고 생각되는 영화 중 하나인 뷰티 인사이드는 인간의 내면을 다루고 있는 로맨스 판타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15년에 개봉해서 지금까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지금도 생각나서 종종 찾아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라면 상대방이 어떤 모습인지 중요하지 않으며, 마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며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뷰티 인사이드, 인간의 내면에 대해서
이 영화는 인간의 마음과 정체성,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우진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특이한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진은 매일 외형적으로 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다양하게 변하면서 인간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우진은 자신의 병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 여자는 이수입니다. 그리고 우진의 병에 대해 알게 된 이수는 처음에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합니다. 시간이 흘러 이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모습이 아닌 존재 자체를 사랑하기로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결국 우진 곁을 떠나게 됩니다. 우진은 떠난 이수를 찾아 여행을 떠나며, 자신의 존재 이유와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며, 성장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관객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추가적으로, 영화에서는 사랑이란 자기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등장인물들은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을 이해하게 되며 이를 통해 타인과의 사랑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외적인 모습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보여줍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현대 사회에서 외모나 스타일 등 외적인 모습이 필요 이상으로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인들에게 이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며, 감동과 교훈을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련된 영상미와 독특한 연출
영화 전체에서는 아름답고 세련된 영상미가 느껴지며, 이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CF감독 출신인 백종열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영화 전체적으로 영상미, OST,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특히 홍이수 역할을 맡은 배우 한효주의 자연스럽고 차분한 분위기가 잘 묘사되었다고 생각되는데, 전체적으로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특히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이수와 21명의 우진과의 키스신은 화제가 되었었는데, 영화 관람 이후 이 영화의 OST에 대해 찾아보게 만들었던 'True Romance'라는 OST도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도시인 체코 프라하를 배경으로 한 이 키스신은 한국 로맨스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될 정도로 인상 싶은 엔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장면을 연기한 배우 한효주는 21명의 우진과의 키스신이 아주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인터뷰했었습니다. 주인공 이수의 직장으로 소개되는 빈티지 가구샵은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옛 공장 건물 그대로 재활용해서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장소여서 빈티지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이런 감성이 영화에서도 잘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월화 드라마로 재탄생, 그 차이점은?
영화를 통해 얻은 좋은 반응들을 바탕으로, 뷰티 인사이드는 JTBC의 월화 드라마로 재탄생합니다. 영화 속의 설정과는 다른 차이점이 몇 가지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차이점은 모습이 바뀌는 주체입니다. 영화에서는 매일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게 남 주인공이었지만, 드라마에서는 여 주인공으로 바뀌었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모습이 바뀌는 주기입니다. 기존 남 주인공은 매일밤 자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으로 변해있는 설정이었지만,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한 달에 일주일만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인물로 설정되었습니다. 세 번째 차이점은 남 주인공의 설정인데,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안면실인증 장애 설정이 추가되었습니다. 네 번째 차이점은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입니다. 이전 작품에서 판타지 로맨스, 멜로였다면 드라마에서는 로맨스 코미디의 요소가 많이 보입니다. 다섯 번째 차이점은 출연 배우들입니다. 기존엔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한효주가 여 주인공이었지만, 드라마에서는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서현진이 여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리메이크되는 작품이 많아지는 흐름 속에서, 영화를 바탕으로 리메이크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시청자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입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은 전하고자 하는 주제였습니다. 외면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것과, 삶에서 소중한 것을 잃지 말자는 것을 느끼게 해 주면서 시청자에게 삶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