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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포스터

<부산행>은 2016년에 개봉한 천만관객 달성 한국 좀비영화입니다. 한국에서 흔치 않은 소재인 좀비 재난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대와 걱정이 많았던 영화지만 엄청난 흥행에 성공하며 좀비 영화 발전의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입니다. KTX를 배경으로 촬영하며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고 하며, 감독의 도로 전하고자 하는 뚜렷한 주제가 존재합니다.

천만관객 달성 한국 좀비영화

<부산행>은 주인공들이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재난의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는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칸 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으며, 칸에서 상영 후 긍정적인 반응을 받으며, 10분간 박수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내용에서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나,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요소를 다루기도 합니다. 주인공으로 공유가 연기한 '석우'역할이 있으며, 입체적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는 영화 초반에서는 딸과 자신만 살고자 하며 이기심을 표출하기도 하는 전형적인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재난으로부터 위협과 위기를 느끼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는 상황을 겪으며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후 그는 협력의 중요성을 느끼고 좀비 떼로부터 협력을 통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인물로 '용석'이 있으며, 배우 김의성이 얄미운 연기를 매력적으로 아주 잘 해내며 역할을 잘 소화해 냈습니다. '석우'와 '용석'은 이후 대립관계에 놓이기도 합니다. 작품 중반부 이후에는 재난의 근원지에 대해 언급되면서, 우리가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일들이 개인의 욕심과 이기심에서 비롯될 수 있는 점을 지적하며,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달리는 기차에서 발생되는 스토리를 통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으며, 박진감 넘치는 감상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하인드

한국에서는 좀비영화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의 제작을 앞두고 흥행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천만관객에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부산행>은 실감 나는 감염자 연기를 보여준 100여 명의 출연자들과 CG기술의 조화로 한국 좀비영화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영화는 KTX를 배경으로 하며 달리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KTX를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는 좀비라는 소재가 한국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만큼, 공간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곳에서 발생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KTX가 배경이기 때문에 코레일의 안전교육 숙지 후에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하며 몇몇 장면은 기차를 연출한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또, 영화의 시작은 톨게이트에서 처음으로 고라니가 감염되며 시작되는데, 방역을 진행 중이던 톨게이트로 배경을 설정한 이유는 한국의 일상적인 배경을 잘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첫 감염 동물을 고라니로 설정한 이유는 가장 역동적으로 좀비의 움직임을 묘사할 수 있는 동물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촬영을 진행한 고라니가 협조적이어서 수월하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장면에서 고라니가 쓰러졌다가 뒤틀면서 일어나는 장면은 CG로 탄생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또 한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는 공유가 연기한 '석우'역할을 설정할 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참고했다고 하며, 원래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석우'의 자녀가 딸이 아니라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감독의도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통해 단순히 공포 스릴러가 아닌 사회적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후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 그는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영감을 받은 스토리라고 얘기하며, '서울역'애니메이션 제작과정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등장인물로는 비범하지 않고 평범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영화를 감상하는 대중에게 좀 더 밀접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등장인물로 중소기업 사장이나 평범한 회사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인물상을 설정했다고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배우 공유가 연기한 '석우'역할로, 직장일로 바쁜 아버지가 있으며, 이기심을 보여주는 중산층이나 군인좀비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좀비 습격 공간적 배경을 KTX로 설정한 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배경은 대중에게 익숙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차 안의 등장인물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한국 사회를 축약해서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이기심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를 통해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깊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석우'의 딸 '수안'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으며 여기서의 노래는 용기를 상징하며, 후세대에 용기를 남기고 자하는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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