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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드럭스>는 앤 해서웨이 주연 로맨스 영화입니다. 남자주인공 '제이크 질렌할'과 <브로크백 마운틴> 이후 두 번째 연기호흡을 맞추었고,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로 등장합니다. 줄거리 리뷰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편인데, 전형적이고 뻔한 설정이지만, 출연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와 전달로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앤 해서웨이 주연
그녀는 2001년 <The Princess Diaries>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이후 <악마는 파다르를 입는다>, <레미제라블>, <인터스텔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에 출연하며 광범위한 역할을 연기해 왔습니다. 그녀의 대표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그녀는 젊은 저널리스트 역할 '앤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극 중에서 뉴욕의 유명 패션 잡지 '루시아'에서 근무하며 편집장의 개인비서 채용되는데, 고되고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며 패션 업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드러냅니다.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여 그녀가 큰 인기를 얻게 하며, 이후 연기 활동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그녀는 2012년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프랑스혁명 전후의 시대 배경에서 빈곤과 억압에 시달리는 여성역할을 연기하며 뛰어난 감정 연기를 보여줬던 작품입니다. 그녀는 뛰어난 연기력뿐만 아니라 극 중에서 등장하는 노래 실력과 목소리로 큰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이 작품 이후 그녀는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연기 경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녀의 다음 대표작은 SF영화인 <인터스텔라>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작품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우주여행을 떠나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우주비행사 역할을 맡았으며, 각박해져 가는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겪는 인물입니다.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뻔하지 않은 로맨스 줄거리
명품 스테레오 매장에서 기기를 판매하던 판매직 '제이미 랜들'은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러스함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특히 여성을 사로잡는 매력으로 영업에 능숙하지만, 바람기 있는 근태 때문에 결국 영화 시작 5분 만에 실직하고 맙니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제약회사 '화이자'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합니다. 주요 업무는 의사에게 신약에 대한 영업을 하는 것이었고, 전략을 통해 어느 의사와 친해지게 된 그는 진료까지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그는 인턴으로 위장해서 의사와 함께 진료를 같이 보던 중, 환자 '매기 머독'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26살 젊은 나이로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었고, 그는 그녀가 계속 눈에 밟히기 시작합니다. 그녀에 대한 뒷조사로 번호를 손에 얻은 그는 그녀에게 끊임없이 연락했고, 마침내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는 특유의 바람기로 그녀와 몸만 나누는 가벼운 관계를 유지합니다. 항상 짧고 가벼운 만남만 지속해 왔던 그였지만, 그녀의 의미는 그에게 남달랐습니다. 그는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녀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깊어져갔고, 그녀에게 고백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그녀는 자신이 아프기 때문에 더욱 그를 밀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둘의 사이는 깊어져가고, 그녀는 더욱더 안 좋아지는 몸의 상태로 인해 괴로워합니다. 그렇게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던 중, '제이미 랜들'은 그녀와 행복했던 시간을 찍어뒀던 카메라를 발견하고 그녀를 떠올리고, 진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녀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평생 어떤 누구한테도 관심 없었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라고 그녀에게 고백합니다.
리뷰
영화는 전반적으로 두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며, 표면적으로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두 인물 각각이 가진 두려움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두려움의 감정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반적인 감정입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깊게 연결되고 감정적으로 취약해질 때 나타납니다. 첫 번째로, 이전의 상처나 실망 경험이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전의 관계에서 상처를 입거나 배신을 당한 경우, 사랑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고 두려움이 나타납니다. 극 중에서는 '메기'가 자신의 병 때문에 이전 연애에서 끝이 좋지 않았으며, 그래서 새로운 관계형성이 싫다고 '제이미'에게 말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해당 장면에 대한 해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자기 가치에 대한 불안 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감정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고 믿게 됩니다. 이 것은 '제이미'의 두려움이라고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는 그 누구에게도 애착을 드러낸 적 없고, 모든 연애에서도 가벼운 만남만 지속해 왔습니다. 그러던 그가 '메기'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고 애착이라는 감정을 갖게 되면서 스스로 놀라곤 합니다. 또 그는 사랑한다는 말을 부모님을 포함한 어느 누구에게도 해본 적 없다며, '메기'에게 사랑한다고 하며 몸서리를 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영화에서는 상처받을 거 같은 두려움, 사랑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인물들을 보며 대리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