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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은 한 여름밤의 꿈같은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며,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두 주인공은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로 등장하며, 선남선녀의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또, <건축학개론> 이후 6년 만에 같은 소재를 다루며, 관객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와 대사를 통해 개봉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습니다.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
<너의 결혼식>은 이미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뤄지지 못한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숙하고,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더 아련하게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주인공으로는 배우 박보영이 연기한 '환승희' 역할과 김영광이 연기한 '황우연' 역할이 등장하며,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이 있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회초년생이 될 때까지의 시간을 다룹니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은 어느 날 우연히 전학생 '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그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둘은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승희'는 가정사로 인해 전학을 가고,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흐른 뒤, 학교를 졸업한 '우연'은 우연히 어느 대학교의 팸플릿에서 '승희'의 사진을 목격하고, 그 대학교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 후로, 그는 그녀를 만나겠다는 목표 하나로 식사시간도 아껴가며 열심히 공부했고, 목표한 대학교에 입학합니다. 대학생이 된 그는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났지만, 그녀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는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에 괴로워하고,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다짐하며 두 번째 이별을 합니다. 그로부터 5년 뒤, 그는 길에서 우연히 그녀를 마주치게 되고, 위험한 그녀를 도와주다 다치면서 그녀와 다시 가까워지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사랑으로 가득 찬 1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부상으로 인해 임용고시에 탈락하면서 취직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그녀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세 번째 이별을 맞이합니다. 이후 네 번째 만남에는 그녀의 결혼 소식이 등장하며, 오랜 시간 안타깝게 엇갈려온 두 주인공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다'라는 문장을 정말 현실적으로 다룬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박보영 김영광 주연
배우 박보영은 <너의 결혼식>에서 '승희'역할을 연기하며 동안의 외모와 더불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작품을 연기할 때 기존 로맨스 작품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현실적인 모습을 많이 반영했다고 합니다. 극 중에서 두 주인공은 무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나고, 이별하는 것을 반복하는데 그런 과정을 표현하며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감정의 차이점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 만나고 이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세세한 감정의 변화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표현해 내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2008년 개봉한 <과속스캔들>에서 주연 '황정남' 역할을 연기하였고, 영화의 흥행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확인 동영상>, <늑대소년>, <피 끓는 청춘> 등 여러 작품에서 다채롭고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그녀의 연기활동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활발한데, <오 나의 귀신님>, <힘센 여자 도봉순> 등 에서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그녀가 출연한 작품을 보면 항상 새롭고 도전적인 역할을 맡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작품을 선택할 때 전에 해보지 않은 캐릭터를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모델 겸 배우 김영광은 극 중 남자주인공 '우연'역할을 맡으며 첫사랑에 대한 일편단심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중국판 로맨스 <여름날 우리> 리메이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영화는 중국에서 리메이크 버전으로 만들어지며 <여름날 우리>라는 제목으로 2021년 4월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합니다. 이 기록은 중국에서 만든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 중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이라고 하며, 이후 놀라운 상업적인 수익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전의 청춘 로맨스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배우 '허광한'이 남주인공 '저우 샤오치'역할로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었고, 많은 여성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여자주인공으로는 '장약남'이 '요우 용츠'역할로 등장합니다. 작품의 초반부에 두 주인공이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며, 계절적 배경은 여름, 공간적 배경은 학교로 한국 버전과 동일합니다. 한국의 원작과 다른 부분은 '저우 샤오치'가 수영선수로 등장하는 점입니다. 제목에 계절적인 특성이 들어가게 되면서 한여름의 뜨거웠던 그리운 첫사랑에 대한 의미를 더 부각해 주는 효과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감상하고 나면 특히 작품의 후반부에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자세한 상황 설정을 통해 두 주인공의 사연과 감정 변화가 충분하게 설명되고, 작품 속으로 감정이입하기가 수월하지만, 리메이크작에서는 '샤오치'가 '용츠'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과정은 드러나지만, '용츠'의 감정 변화에 대한 묘사나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두 버전 모두 따뜻한 요즘 날씨에 추천할만한 영화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